수학·영어 어려웠다… 중하위권 체감난도 높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충북 청주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김명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충북 청주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국어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고, 수학과 영어는 작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국어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선택)으로 나뉘어 시행됐다.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독서와 문학 영역은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보통 어려워하는 과학 지문 대신 기술 영역 지문이 나왔으며, 그 길이도 비교적 짧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도 크게 어렵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와 관련해서는 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 선택)으로 나뉘어 시행됐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에서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공통과목에서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연속함수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는 12번 문항 등이 새롭게 출제된 유형이었고, 확률과 통계에서는 추론을 통해 경우의 수를 찾아가는 계산 문항 등이 출제됐다.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됐다.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 기하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미적분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은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없애려는 노력으로 평가됐다.

올해 영어는 작년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빈칸추론 유형 문항들이 대부분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문장 구조가 복잡하고, 어휘의 수준이 높아 체감난도가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는 "올해 선택과목이 처음 도입된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해 출제했다"며 "이번 수능은 두 번의 모의평가 출제기준은 유지하되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서 적정 난이도와 변별도를 다시 설정했기 때문에 난이도 차이는 별로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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