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사진.  /중부매일DB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 단양군에서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첫 사례가 나왔다.

도는 지난 14일 단양군 단성면 선암골생태유람길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ASF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ASF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치사율도 100%에 달해 양돈 산업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는 제1종 법정 전염병이다.

국내에서 ASF가 최초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9월 경기도 휴전선 접경 지역이다.

이후 경기, 인천, 강원 등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ASF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영월에서 ASF 폐사체가 발생한 이후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울타리 설치,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 집중 포획 등을 했으나 도내에도 끝내 ASF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환경부, 단양군과 함께 ASF 상황실 설치·운영, 발생지역 중심 폐사체 집중 수색과 차단 울타리 설치, 방역 조치 강화 등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적극 조치한다.

도 관계자는 "ASF 확산 저지를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발생 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에는 각 시·군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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