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최초 '가속기 융합트랙' 개설 승인 고인수 단장 초청 특강

고인수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장이 19일 오후 청주대학교 본관 청석홀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고인수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장이 19일 오후 청주대학교 본관 청석홀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대학교가 방사광가속기 전문인력 양성에 시동을 걸었다.

청주대는 내년부터 가속기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학부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가속기 융합트랙' 개설을 승인했다.

'가속기 융합트랙'에는 가속기 장치 기술에 관련된 에너지광기술융합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부, 제약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공과대학)과, 가속기 활용분야의 방사선학과, 임상병리학과, 치위생학과(보건의료과학대학) 등 총 14개 학과가 참여한다.

또한 융합트랙 개설을 기념으로 세계적인 가속기 전문가 고인수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 단장을 초청해 19일 청주대 청석홀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가속기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서 고인수 단장은 "가속기는 전기, 전자, 제어 등 기술과 물리, 화학, 생명, 재료 등 많은 학문이 함께 발전하는 융합 기술의 거대 장치"라며 "이에 청주대와 같이 학부생부터 체계적인 인력양성 과정을 수립해 육성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천수 청주대 총장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가속기 전문 인력 양성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청주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가속기 융합트랙을 내년부터 시행하게 됐다"며 "오창에 건설되는 방사광가속기뿐만 아니라 관련된 충북도의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오창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식품, 신교통·항공, ICT융복합사업 등 6대 신성장산업의 추진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 4~5천 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었다.

청주대는 지난 3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충북지역연합회, 충북대와 공동으로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수요 인력양성'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가속기 인력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충북지역의 가속기 관련 사업 발전에 지역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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