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고택 주변에 수선화를 심고 있다. /예산군
추사고택 주변에 수선화를 심고 있다. /예산군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추사 김정희가 사랑한 꽃 '수선화' 1만3천200본이 추사고택 안팎에 식재됐다.

추사고택은 지난달 21일부터 산책로 주변 나무 가지치기 및 잡목 제거를 통해 추사고택 안팎을 전반적으로 정비했으며, 보유하고 있던 구근과 올해 구매한 수선화를 추가로 식재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수선화를 좋아해 '한점의 겨울 마음 송이송이 둥글어라. 매화가 높다지만 뜨락을 못 면했는데 맑은 물에 해탈한 신선을 보겠구려'라는 시를 짓기도 했다.

또 제주도 유배 당시엔 '푸른 하늘 한바다에 낯같이 확 풀리. 세간이라 또 다시 온갖 곤경 다 겪누나 연전에 수선화를 금하다'라는 시도 지은 바 있다.

활짝 핀 수선화를 만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로 예측된다.

한편, 이번 수선화 식재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및 희망근로, 장애인 일자리, 일시사역인부 10여명이 참여해 일자리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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