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저류시설 설치 완료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가 상습 침수지역인 백석동과 불당동 일원 위험 해소를 위해 빗물을 저장하는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23일 불당동 일원에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불당지구 우수저류시설 준공식을 열고 우수저류시설 설치와 부대시설 공사를 위해 애쓴 지역주민과 관계자를 격려하고 시설을 살폈다.

불당지구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한 지역인 서북구 백석·불당동 일원은 지난 2005년과 2012년, 2014년, 2017년 총 네 번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상습침수 구역이다.

이에 시는 침수피해 방지대책으로 총사업비 244억 원을 투입해 2018년 12월부터 올 10월까지 담수량 5만2천톤 규모의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했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임시로 저장했다가 비가 그치면 인근 장재천을 통해 빗물을 방류하게 된다. 유역면적 5.4㎢에 100년 빈도의 강우강도 시간당 88.3mm의 집중호우 상황이나 게릴라성 호우로 인한 침수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전과 재산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이 밖에 시민 편의시설 제공을 위해 게이트볼장 3면과 주차 시설 199개소도 새롭게 정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 및 은근지역에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한 백석, 불당동 일원이 이번 우수저류시설 조성으로 침수위협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어떠한 자연 재난에서도 시민이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시민 생명과 재산보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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