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담아낸 우리집 '눈 내리는 골목길'
기록으로 담아낸 우리집 '눈 내리는 골목길'
  • 이완종 기자
  • 승인 2021.11.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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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2021 사직1동' 사진 콘테스트 시상식
김영희 사직1동 제16통장 출품작 '금상' 수상
"재개발 이사 전 좋은 추억 만들게 돼 감사해"
23일 청주시 서원구 사직1동 행정복지센터가 개최한 '기억하라 2021! 사직1동' 사진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3일 청주시 서원구 사직1동 행정복지센터가 개최한 '기억하라 2021! 사직1동' 사진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앞으로 볼 수 없게 될 우리동네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려 주목받고 있다.

청주시 서원구 사직1동 행정복지센터는 23일 '기억하라 2021! 사직1동' 사진 콘테스트의 시상식을 진행했다.

앞서 사직1동은 재개발사업추진으로 일부 철거 예정에 있어 사라져갈 사직1동의 현재 모습을 기억하고 기록으로 남겨보자는 취지에서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3주간의 응모기간 동안 총 102개의 작품이 접수된 이후 사직1동 주민자치위원회 1차 심사와 민원실 방문 민원인 선호도 조사를 통한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입상작을 선정했다.

김영희 사직1동 제16통장 作 '눈 내리는 골목길'
김영희 사직1동 제16통장 作 '눈 내리는 골목길'

최고상인 금상으로 선정된 사진은 사직1동의 오래된 골목길 겨울정취를 느낄 수 있는 '눈 내리는 골목길'이다.

이 작품은 김영희 사직1동 제16통장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김 통장은 재개발로 이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45여년간 거주해온 집을 풍경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전문가의 사진과 같은 기술은 부족하지만 정든 집을 떠나는 마음과 남다른 애정을 사진에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희 통장은 "살아온 정든 집을 떠나는 아쉬움에 지난 겨울 집 앞 골목길을 사진으로 담았는데, 그 사진이 오늘 사진 콘테스트에서 좋은 상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재개발로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이런 좋은 추억을 만들게돼 이 또한 감사하고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은상은 '구멍가게'와 '두런두런 웃음꽃', 동상에는 '혜진슈퍼', '오르막내리막길', '장독대 앞 어머니'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향후 사라져가는 사직1동의 현재 모습을 기록으로 담는 사진책자 발간사업을 통해 책자에 수록될 예정이다.

이범석 사직1동장은 "프로작가의 전문사진이 아니고, 대부분 사직1동에 애정을 가진 주민 분들께서 콘테스트에 참여해주셨고, 그렇기 때문에 사진에서 특별한 애정이 느껴진다"며 "콘테스트에 참여해준 주민 분들께 감사하고, 행사를 주관해 준 주민자치위원회에도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들은 24일까지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 로비에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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