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옥균 이웃사촌 법률상담소 소장
전옥균 이웃사촌 법률상담소 소장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장 출마를 예고한 전옥균 이웃사촌 법률상담소 소장이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를 산업단지가 아닌 국가정원으로 개발하자는 의견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시 성환읍 신방1길에 위치한 성환종축장은 이전이 확정됐다. 418만8천㎡ 규모의 종축장은 여의도 면적의 1.5배, 에버랜드의 4.2배, 순천만 국가정원의 4.5배에 달한다.

정원 안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이 있고 수십 년 된 메타세콰이어 나무 숲 둘레길이 9km나 뻗어있다. 소와 말을 방목하는 초원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성환종축장 이전에 따른 4차산업 산업단지 유치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전옥균 소장은 성환종축장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할 경우 연간 관광객이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근거는 순천만 국가정원 관광객 300만명, 문경새재 관광객 500만명 대비 수도권과 인접한 성환종축장의 관광 수요가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전 소장은 특히 산업단지 추진 시 개발이익을 소수의 개발업자가 독점하지만 시민참여형 국가정원으로 운영할 경우 수익을 천안시민 모두 가져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천안시 한우 농가에게 방목장을 무료 대여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수익의 일정 비율을 한우농가에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꽃밭길, 캠핑장, 둘레길 등의 사업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사업 권한을 인접 마을에 주고 전시, 판매 수익금을 전액 마을에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천안시민 누구나 푸드트럭, 판매, 공연 등의 창업기회를 제공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전 소장은 "4차산업은 자동화시스템이 사람을 대신하는 산업으로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는 거리가 먼 산업이고 천안시는 이미 10곳의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도화지 속 그려진 풍경처럼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종축장의 아름다움은 산업단지가 아닌 '국가정원'으로 보존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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