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관련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어린이집 관련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어린이집 차별 논란으로 갈등을 빚던 유치원 교육회복지원금 예산이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교육위는 24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2021년도 제3회 충북도 교육비 특별회계 추가 경정 예산안'에 포함된 유치원생 교육회복지원금 15억9천610만원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는 도내 유치원생 1만5천961명에게 10만원씩 지급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이다.

교육위는 예산 심사를 하루 미루면서 고심했으나 결국 지원금 예산안에는 손대지 않았다.

다만 도교육청에 어린이집에도 교육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이로써 오는 26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예결특위가 유치원만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동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는 도와 도교육청에 오는 26일까지 합의할 것을 요구했으나, 유치원 교육지원금은 도가 내년도 무상급식비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도화선이 됐기 때문에 두 기관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경천 교육위 부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을 볼모로 어른들이 정치 싸움을 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우려스럽다"며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도와 도교육청의 성숙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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