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총장에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강훈식…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임
국힘, 권영세 의원을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임명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 사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충남출신 의원들을 중용하고, '충남 아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충북연고 인사를 기용했다.

이 후보의 장인 고향이 충주이고, 윤 후보의 부친은 논산에서 출생해 각각 충청 연고를 강조하고 있다.

김영진<br>
김영진

25일 민주당 사무총장에 예산 출신 재선 김영진 의원(수원 병)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역시 재선의 강훈식 의원(아산 을)이 각각 임명됐다.

이 후보의 당 쇄신 방침에 따라 총사퇴했던 정무직 당직자 가운데 정책위의장 인 3선 박완주 의원(천안을) 등 일부는 유임됐다.

새로 사무총장에 임명된 김영진 의원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017년 대선 경선 때도 이 후보를 도왔던 그는 대선 경선 캠프 및 선대위에서 각각 상황실장을 맡았다.

이 후보의 모교인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의원은 이른바 '7인회' 멤버 중에도 핵심이다.

여당 사무총장에 재선이 임명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이 후보의 당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강훈식<br>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인 강훈식 의원은 본선 선대위가 꾸려지면서 정무조정실장으로 합류했다.

이 후보의 현장을 수행하면서 정무적인 조언을 했던 그는 당내에서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김영진·강훈식 의원의 임명은 이 후보의 쇄신 방침에 따라 정무직 당직자가 총사퇴한 가운데 핵심 포스트인 두 자리에 이 후보와 가까운 인사를 전진 배치,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재선으로 40·50대라는 점에서 기동성을 강조한 이 후보의 콘셉트에 맞춘 실무형 인사라는 특징도 있다.

김 의원과 강 의원은 각각 선대위에서도 총무본부장 및 전략본부장도 겸임하게 된다.

당과 선대위의 체계를 일체화하면서 유기적인 의사소통을 노린 포석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핵심 포스트 외에는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을 유임하면서 당의 안정도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에서 6개 총괄본부장과 대변인 등 인선안을 추인받았다.

권영세

특히 부친 고향이 음성인 4선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이 총괄특보단장에 기용됐다.

이외에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이준석 당대표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권성동 의원 등이 분야별로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가며 우리가 뛰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김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를 결정짓지 못했지만 더 이상 선대위 구성을 늦출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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