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세상] 김종업 기(氣)박사·한국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일 때, 원희룡 부인의 발언이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분야 공부를 시켰더랬습니다. 사이코 패스 이전의 반 사회적 인격장애, 바로 소시오 패스였죠. 원래 이런 심리학 용어는 병원에서 씁니다. 그 기원은 프로이드라는 정신과 의사가 체계적으로 정리한 미친놈들을 분류하는 용어였습니다만, 현대사회에서는 누가 정상이고 누가 반사회적인지는 구분이 애매모호해졌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온전한 정신을 가졌다고 스스로에게 물어 보십시오. 진짜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까? 나는?

프로이드를 열심히 공부한 미국의 정신과 의사가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 인간의 정신상태를 진동수의 영역으로 구분해 의식혁명이란 책을 냈습니다. 명상이나 수련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들은 이 사람 잘 압니다. 마음공부를 설명함에 있어서 구분이 아주 잘 되어 있으니까요. 이 이론에 따르면 의식의 진동수 기준이 200의 수입니다. 뇌의 생각을 의학으로 설명할 때 뇌파란 용어를 씁니다. 알파파, 베타파, 쎄타파 하는 식으로. 여기서 파란 말이 진동수를 뜻하는 용어인데, 초당 진동하는 횟수를 숫자로 기록하는 것이죠.

그래서 200이상의 진동은 정신건강이 온전한 상태이고 그 이하는 불안정한 상태란 뜻입니다. 이 양반의 주장은, 예수나 석가, 공자나 노자같은 성인들은 진동수가 1천에 가깝고, 히틀러나 일본의 전쟁광들은 100이하라고 합니다. 즉 저급한 진동수를 가진 인간들은 미친 놈이란 뜻이죠. 그래서 물어 본 겁니다, 나는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가. 왜냐하면 평소 불안과 걱정, 짜증과 분노에 매여 사는 사람은 진동수 200이하입니다. 반면 사랑과 허용, 배려와 포용 등 이타적인 삶을 살면 진동수 300이상입니다.

낮은 진동수를 사는 사람들은 프로이드 이론에 따르면 정신병자입니다. 남들과 잘 못 어울리는 것은 둘째치고 자기 자신을 들들 볶습니다. 그래놓고서는 늘 주변만 탓합니다. 자신만의 잣대를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식의 강요만 합니다. 자기는 항상 옳으니까 너희는 내 방식으로 따라와라 식이죠. 이게 맘대로 안되니까 자기를 들들 볶는겁니다. 항상 불만이죠.

이 자기식의 기준, 자기만의 잣대를 에고라고 합니다. 순 우리말로는 혼 껍데기라고 하죠. 생존과 종족번식의 스트레스를 안고 치열하게 살다 보니까 이 껍질이 단단하게 굳어버렸습니다. 이게 정신건강을 해치는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그래서 항상 남이 하는 일도 내 스스로가 하는 일이라는 허용의 자세, 나도 저사람이 하는 일을 언제든지 한다라는 하나됨의 원리를 자각하면 화나거나 불만을 가질 이유가 사라집니다. 바로 고급 진동수의 영역에 자신의 삶을 내 던지는 거죠.

김종업 기(氣)박사·한국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
김종업 기(氣)박사·한국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

내 안에 가지고 있는 저급과 고급 진동수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온전히 내 몫이거든요. 즉 선택할 수 있는 권능이 내 안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모르기에 정신병자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혼 껍데기를 벗겨 나가는 일일의 노력을 조금만이라도 한다면 나는 정신건강의 수호자라고 자신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선택의 권능을 가진 하느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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