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주 연속 유류비 상승으로 청주지역내 택시기사들이 생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 흥덕구의 한 LPG주유소의 모습 / 안성수
LPG 충전소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국내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인상된다.

1일 수입업체인 E1에 따르면 LPG 공급가격을 ㎏당 88원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E1뿐만 아니라 SK가스 등도 국내 LPG가격은 줄이어 인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E1의 국내 LPG 공급가격은 프로판은 가정·상업용 ㎏당 1천397.8원, 산업용 1천404.4원, 부탄 1천720.38원이다.

특히 LPG 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의 경우 지난달 11일 이후 시행된 유류세 인하로 kg당 1천632.38으로 가격이 하향됐으나 도 다시 인상된 셈이다.

이 같은 인상은 국제 LPG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여기에 중동 지역으로부터 우리나라까지 운송 시간을 고려해 전월 국제 LPG 가격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국제 LPG가격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국내 공급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12월 들어 국제 LPG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향후 가격은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1 관계자는 "국제 LPG 가격 상승에 따라 큰 폭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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