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서 전폭 지원 약속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 세종시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 세종시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세종시에 2030년까지 공무원 임대주택 3천 세대가 공급된다. 2027년 개원할 국회세종의사당 종사자와 최근 몇년새 세종으로 이전한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신규 임용 공무원 등이 대상이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해 정부는 국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주거·교통·토지이용 등 제반사항을 점검해 차질없는 건립과 종사자 정착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과 관련해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확충, 행복도시~청주공항 연결도로 신설, 광역BRT 노선 확대, 광역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시설 공동활용 등 충청권 광역발전계획을 추진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 세종시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 세종시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제22차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세종시지원위원회는 세종시 지원과 발전에 대한 주요정책을 심의하는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로서 9개 부처 장관,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 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지원 및 행복도시권 광역발전계획 ▷행정수도 완성 및 세종시 중장기 발전방향 ▷세종시 공무원임대주택 공급확대 방안 ▷2020년도 세종시 성과평가 결과 및 활용계획 등 4개 안건을 다뤘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지원과 관련 김부겸 총리는 "세종시가 당초 정책목표로 삼았던 국가행정의 중추이자 국가균형발전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은 미흡한 부분이 많은데 앞으로 정부는 세종시 건설과 운영을 전면 재정비한다는 각오로 집중 보완해나가겠다"며 "세종의사당 설치는 국정운영과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정부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 세종시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 세종시

충청권 22개 시·군이 포함된 '행복도시권' 광역발전계획과 관련해선 대전·세종·청주·천안·내포 등 다핵형 네트워크 공간구조의 광역도시권(메가시티)으로 조성해나갈 구상으로 주요도시간 이동성 향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정부와 대전·세종·충남북이 함께 추진해온 광역상생발전을 한층 고도화시켜나가겠다"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비롯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공동 활용 등 광역인프라도 효율적으로 정비해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세종시 공무원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보면 2025~2030년 3차에 걸쳐 1차 4-2생활권에 원룸·투룸 형태의 소형주택 총 515세대(2025년 입주), 2차 5-1생활권에 중소형 임대아파트 800세대(2027년 입주), 3차 6-2생활권에 중형 1천650세대(2030년 입주)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수도조항 명문화, 정부세종청사 내 대통령 집무실 활성화, 외교·통일·국방부 제외 모든 중앙행정기관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 모두 세종시 이전, 제2행정법원 설치를 정부에 건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 세종시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 세종시

회의에 앞서 김 총리는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둘러본뒤 차질없는 건립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국회세종의사당은 세종시 연기면 814번지 일대에 여의도 국회의 1.8배인 61만6천㎡ 면적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지어진다.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전월산과 맞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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