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 부여군충남국악단(단장 박정현)은 3일 '흥 내려온다. 내려온다 福'이란 주제로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제60회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백제금동대향로에 있는 오주악상을 재현한 백제 5악기 연주를 시작으로 태평성대의 춤 '태평무', 해학창극 '뺑덕이네 길소리나 메겨보소', 판굿놀이 '길맞이 객맞이'까지 다양한 가무악극으로 구성됐다.

특히 특별 출연한 실력파 국악밴드 '악단광칠'과의 멋진 콜라보는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더 큰 흥과 즐거움을 안겨줬다.

이국도 부여군충남국악단 예술감독은 "오래전에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보는 내내 재밌어서 크게 웃고 나면 정말 행복해지는 기분이었다"며 "이 공연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충남국악단장은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힘든 여건 속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이들에게 웃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준비한 공연이었다"며 "내년에 더 흥겹고 아름다운 국악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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