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시정·정보… 소통 플랫폼은 진화중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내 손안의 PC'라는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것들을 이제는 온라인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종이매체에 한정됐었던 것을 요즘은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손 바닥위에 올려놓은 뒤 엄지와 검지로 자판을 조작만 하면 그 자리에서 원하는 정보을 검색할 수 있다. 천안시가 발행하고 있는 '천안사랑 소식지'도 마찬가지다. 오프라인을 넘어 앱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편집자

천안시 홍보기획팀 직원들이 '천안사랑' 소식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정은 주무관, 강희경 팀장, 김민수 주무관. /황진현
천안시 홍보기획팀 직원들이 '천안사랑' 소식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정은 주무관, 강희경 팀장, 김민수 주무관. /황진현


▷'천안사랑' 소식지의 탄생= 천안시가 발행하고 있는 '천안사랑' 소식지는 1997년 처음 세상 밖으로 나왔다. 당시 명칭은 '새천안새소식'이었다. 월2회를 발행했으며 규격은 16절 4-8면 정도였다. 당시에는 대부분 시정 소식만을 다뤘다. 시민들에게 천안시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11만부로 발간부수는 많았지만 버려지는 소식지도 상당했다고 한다. 지면으로만 접할 수 있다 보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후 2000년에는 '21세기천안소식'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2015년이 되서야 '천안사랑'이라는 명칭으로 현재까지 발행하고 있다. 현재 발행부수는 3만 2천부로 월 1회 발행한다. 시는 기존 버려지는 소식지가 발생됨에 따라 실 구독자 위주로 개편했다. 현재는 36면 책자형(컬러, 양면) 소식지로 발간해 시민을 찾아가고 있다.

천안사랑소식지 디지털 엽서 소개./천안시 제공
천안사랑소식지 디지털 엽서 소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화도 가져왔다. 점자본은 물론 보이스아이(음성서비스) 기능에 이어 온라인 서비스도 강화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소식지 확대판을 발간해 경로당, 요양원, 노인병원 등에 발송해준다. 8명의 편찬위원들이 정기적인 편집회의를 통해 꼼꼼한 빈틈없는 신문 제작 과정를 거쳐속이 꽉찬 소식지를 제작한다. 매월30일 지면으로 발행되는 천안사랑은 지면과는 별도로 모바일과 인터넷으로도 접할 수 있어 인터넷과 SNS시대에 맞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풍성한 소식과 시원한 편집=천안사랑 소식지는 기획특집, 천안소개, 정보전달, 기타 등 4개의 분야로 구성돼 있다. 기획특집은 해당 월에 강조할 특집기사 및 정책소개를, 천안소개 코너는 천안의 명소, 역사, 미담 소개 등을 싣는다. 시정소식, 의회소식, 건강·법률칼럼, 생활상식 등은 정보전달 코너에 배치되며 전시회 소식, 도서소개 등은 기타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그리다' 코너 신설로 드로잉한 천안 풍경에 시민들이 컬러를 입혀 보내면 추점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 시민참여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읽기쉽고 시원한 편집인 비주얼 편집은 물론 우수한 기획·편집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에도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그 결과 '천안사랑' 소식지는 2018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기획), 제6회 2019 아시아태평향 스티비어워즈상(금상), 2020 대한민국 커뮤니티케이션(대상) 등 3년 연속 수상경력을 세웠다.
 

천안시 홍보기획팀 직원들과 편찬위원들이 편집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천안시
천안시 홍보기획팀 직원들과 편찬위원들이 편집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천안시



▷시민참여 확대 등 소통행정 강화=시는 내년에는 시민들의 참여확대를 통한 소통행정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젊은층의 구독 확대를 위해 간편하게 구독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인 카카오톡플러스 친구를 개설하고 변호사, 파워블로거 등 시민전문가의 정보 수록으로 유용한 생활정보를 수록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느낌과 소재의 일러스트를 표지에 활용하고 QR코드를 삽입해 다채로운 영상으로 이미지를 시작화해 천안의 역사·관광·농산물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마을별 특색있는 이야기도 수록해 따뜻하고 소소한 시민일상 소개도 계획 하고 있다. 또 연간 '그리다'에 선정된 작품을 시청 1층에서 전시활 계획이다.

강희경 홍보기획팀장은 "소중한분께 좋은 책을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소식지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소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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