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공영차고지 위치도
화물차 공영차고지 위치도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 화물차 운전자와 화물 운수업계의 숙원인 충주시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공사를 이달 본격 착공한다.

시는 화물차 공영차고지 건설을 위해 목행동 50번지 일원 117필지(5만7천116㎡)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와 계약심사 등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국비 17억 원을 포함해 총 16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318면 규모로 조성된다.

차고지 내에 신축되는 관리동에는 휴게실과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이곳을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에게 편안한 휴식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충주시의 경우 차고지를 갖춰야 하는 등록 화물차는 1천313대에 이르지만 이중 상당수의 화물차는 차고지가 타지역에 있거나 자가에서 멀리 떨어진 시 외곽에 있어 시가지 불법주차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컸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가 자택에서 가까운 도심지 골목과 주택가에 밤샘 불법주차를 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교통체증과 매연, 소음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는 목행동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완공되면 이런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되고 대기와 도심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차고지로 인해 인근 산업단지 내의 기업체 물동량 수송도 원활해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 모 업체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아 민간자본을 유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투자자에게 주차장 운영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공영주차장의 사영화는 주차요금 상승은 물론 다른 영리 행위를 부추겨 결국 화물차 운전자들과 지역 관련 업계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일자 민간자본 유치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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