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이영우 충남도의원

보령 해저터널의 문이 드디어 11년 만에 열렸다.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 개통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동안 자가용으로 대략 90분이 걸리던 보령에서 태안까지 이동시간이 1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국내에서 가장 긴데다가 세계의 해저터널과도 비교해도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깊이면에서도 해수면으로부터는 80m에 위치해 국내 터널 중에서 가장 깊다.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으로 보령관광의 대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보령관광 활성화 기회가 온 것이다.우선 내년에 총 사업비 145억원이 투입돼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 2022 보령머드해양박람회는 보령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계인의 축제를 넘어 보령 머드산업과의 연계를 모색해 해양머드의 가치 재발견으로 보령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제 해양신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를 꿈꾸고 있다.

보령해저터널로 연결된 원산도에는 대규모 관광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2천250여 객실을 가진 대규모의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200여척의 요트가 접안 가능한 원산도 복합마리나항 건설도 추진된다. 또한 오토캠핑장, 승마장과 식물원, 스카이 워크 등 다양한 운동오락과 휴향문화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의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우 충남도의원
이영우 충남도의원

앞으로의 숙제는 보령이 가진 관광매력을 집중적으로 관광객들에게 어필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야 한다. 보령해저터널과 연계할 수 있는 타지역과 차별화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창출해야 한다. 이제는 보령시와 시민들이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보령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나 하나 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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