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라 근간 바로잡을 적임자… 천안 을 시의원 5명 당선 확신"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장 출신으로 천안에서 정치인으로 데뷔한 국민의힘 이정만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윤석열 후보 경선 과정에서 충남선대위원장을 맡아 윤 후보를 도왔다. 남은 대선 기간 법률지원단장으로 또 다시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고 있는 이정만 위원장을 만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이정만 국민의힘 천안을 당협위원장. /유창림
이정만 국민의힘 천안을 당협위원장. /유창림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권 검찰개혁의 중심에 서있던 인물이라면 이정만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검찰개혁의 한복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연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노 대통령은 (검찰 중립) 약속을 지키리라 보지만 이는 대통령 혼자만의 결의로 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 (대통령) 형님에 대한 해프닝 등이 주위에서 생길 수 있다"고 직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발언과 관련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대통령도 노력해 달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다소 불편해 하셨지만 결과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정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분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개혁과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은 완전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들의 정치적 비리를 수사하지 말라', '자기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조직이여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검찰개혁을 추진했다"면서 "울산 선거부정 등 정권과 관련된 많은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울산 선거부정 의혹은 해방 이후 최대의 부정선거 사건이다"고 규정했다.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후보와 같은 판단을 하면서 한뜻으로 뭉쳐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잘못된 정책에 의해 나라의 근간을 무너트린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보고, 그 근간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윤석열 후보다"고 주장했다.

이정만 위원장의 1차 시험이 대통령 선거라면 2차 시험은 뒤 따르는 지방선거다.

그는 지난 2년간 천안을 당협위원장으로 천안을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다. 천안을은 평균 연령이 40세 안팎의 젊은이가 급격히 유입되는 신주거 지역이다. 인구는 30만명에 육박하며 정치성향은 진보적 색채가 강하다. 야당 입장에서는 척박한 계곡과도 같은 곳일 수밖에 없다.

그런 곳에서 이 위원장은 꼰대, 보수 강경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기 위한 노력을 우선시했다.

이정만 위원장이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DB
이정만 위원장이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DB

당협의 목표를 시민과 함께하는 봉사조직으로 정하고 '천안시민의 힘'이라는 봉사조직을 만들어 매달 헌혈행사, 장애인 지원행사, 거리청소, 꽃길 가꾸기. 경로당 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정당의 뿌리를 읍면동 조직으로 보고 읍면동협의회 결성에 주력하고 있다. 성환읍 협의회를 이미 결성했고 백석동협의회 결성이 준비되고 있다. 그의 최종 목표는 천안을의 8개 읍면에서 모두 협의회를 결성하는 것이다.

또한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주력 당원들의 세대 교체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전에 보수 야권 행사에 가보면 어르신들만 보였으나 최근 국민의힘 천안을 행사는 분명 느낌이 다르다. 젊은 층이 눈에 띌 정도로 많아졌기 때문이다.

젊은 층이 두터워진 것과 관련 이 이원장은 "청장노가 균형이 맞아야 하는데, 종전에 우리당에 애정을 가지고 지원해 오신 분들이 다소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어 이 부분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일종의 행복한 고민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천안을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를 조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천안을 당
국민의힘 천안을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를 조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천안을 당

이 이위원장은 대선 결과가 지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천안을에서 최소 5~6명의 시의원이 배출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도의원 선거에서도 전패라는 수모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시의원과 출마를 희망하는 당원들은 뜬 구름 잡기식 대외 활동을 그만두고 지역에서 주민들과 소통해야 한다"면서 "눈높이를 낮추고 시민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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