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순례길 명소화 모색 포럼도 열려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해미국제성지가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서산시와 천주교대전교구는 15일 해미국제성지 대성당에서 교황청 승인 '국제성지 교령' 전달식을 가졌다.

맹정호 서산시장, 이연희 시 의장, 김종수 천주교대전교구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이우성 충남문화체육부지사, 김명선 충남도 의장 등 9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이날 올해 2월 교황청으로부터 전달된 '해미국제성지 지정 교령'을 김종수 대전교구장이 해미국제성지 한광석 담당신부에게 전달했다.

국제성지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나아가기 위한 도화선에 불을 지폈단 평이다.

전달식 후에는 '내포지역 신앙유산 활용방안 모색, k순례길 추진 기본구상'을 주제로 포럼이 이어졌다.

이날 ▷맹정호 서산시장의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추진계획' 발표 ▷전 국사편찬위원장 조광 교수의 '역사적 장소와 기억, 그리고 내포' 주제강연 ▷대전카톨릭대 교수 김정환 신부의 '내포 순례길의 역사와 현재' ▷김정찬 해미국제성지 신부의 '대전교구 도보순례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김문수 신부의 '해미국제성지 일곱 개의 순례길과 신앙유산'주제발표 등이 이어졌다.

끝으로 전재명 해미국제성지발전위원장의 '해미국제성지의 세계적 순례명소 기반조성과 K-순례 기본구상' 발표로 마무리됐다.

김종수 대전교구장은 "국제성지는 새로운 세상을 실현했던 민중을 기억하는 장소"라며 "순례길이 잘 조성돼 인류의 정신적 풍요와 여유를 길어 올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수많은 순교자의 정신을 기리고 국제성지를 발전시켜야 할 사명을 느낀다"며 "해미성지를 K-POP과 같은 의미 있는 대한민국 대표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해미국제성지의 천주교, 불교 등 종교자원을 연계한 세계명소화 마스터플랜 수립비 7억 원을 내년 정부예산에 확보하는 등 세계명소화 작업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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