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애인 고용의무 미이행 명단 공개… 락앤락·현대약품 10년째 불명예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장애인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충청권 기관·기업 38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일정 기준에 못 미쳐 경고를 받고도 신규 채용이나 구인 등을 하지 않은 충청권 지방자치단체 1곳, 공공기관 3곳, 민간기업 34곳의 명단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노동부는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라 50인 이상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민간 기업 가운데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기관의 명단을 해마다 공개하고 있다.

지자체 중 장애인 고용률이 2.72%(의무고용률 3.4%의 80%) 미만이면서 고용노력이 없는 기관으로 증평군이 울릉군과 함께 명단에 올랐다.

증평군의 장애인 고용의무인원은 16명이지만 장애인공무원수는 11명으로, 고용률은 2.44%에 그쳤다.

공공기관에서는 청주의료원(2.22%), 대전의 대전세종연구원(0.92%), 세종의 산업연구원(1.69%) 등 3곳이 포함됐다.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민간기업 중 장애인 고용률이 1.55%(의무고용률 3.1%의 50%) 미만이면서 고용노력이 없는 충청권 기업은 34곳에 달했다.

특히 아산의 ㈜락앤락과 천안의 현대약품(주)은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시근로자수가 400명이 넘는 충주의 더블유씨피(주)와 증평의 ㈜엠티에스코퍼레이션은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장애인 고용의무 미이행 민간기업 및 장애인 고용률


◇충북(11곳)

더블유씨피(주) 0.00%(충주), 엠티에스코퍼레이션 0.00%(증평), ㈜에스비테크 0.57%(음성), 주식회사 휴먼포스 0.61%(음성), 더블유스코프코리아(주) 0.64%(청주), 주식회사 키파운드리 0.69%(청주), 신일제약(주) 0.78%(충주), 대우에스티 0.84%(진천), 매그나칩반도체 0.12%(청주), ㈜에스엠알오토모티브모듈코리아 1.13%(청주), 스템코(주) 1.42%(청주)

◇충남(14곳)

현대약품(주) 0.26%(천안), ㈜경신전선 0.54%(천안), 에드워드코리아(주) 0.59%(천안), ㈜탬즈 0.63%(서산), 경남기업(주) 0.71%(아산), ㈜락앤락 0.79%(아산), 이녹스첨단소재 0.80%(아산), 현대케미칼 0.99%(서산), ㈜수산인더스트리 1.07%(천안), 현담산업(주) 1.09%(아산), 롬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유) 1.19%(천안), 연합정밀(주) 1.28%(천안), ㈜두원공조 1.29%(아산), 스테코 1.38%(천안)

◇대전(7곳)

아이쓰리시스템 0.49%, (유)스마트토건 0.53%, 로버트보쉬코리아유한회사 0.76%, 학교법인 우송학원 0.87%, ㈜바이오니아 0.92%, 학교법인 혜화학원 1.12%, 대광이엔시주식회사 1.12%,

◇세종(2곳)

신신제약(주) 0.64%, 한국유나이티드제약(주)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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