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소비지출 및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위드코로나(단계적일상회복) 시행으로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심리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청주·충주·제천 400가구 조사)의 12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0.5로 전월대비 2.0p 하락했다.

이는 10월(+2.7p), 11월(+1.4p) 등 2개월 연속 소비심리의 상승세가 하락반전됨 셈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거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다.

100보다 작으면 경기와 가계살림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비관적, 높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지역 주민들의 향후 가계수입 및 생활형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9)는 전월대비 2p 상승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3)는 1p 하락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97)와 소비지출전망CSI(110)는 각각 전월대비 1p, 3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74)와 향후경기전망CSI(86)는전월대비 각각 3p, 6p 하락 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컸다.

이 처럼 지역 경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취업기회전망CSI(86)와 금리수준전망CSI(134)도 각각 5p, 1p하락했다.

아울러 현재가계저축CSI(92)는 전월과 동일했으나 가계저축전망CSI(95)는2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4)는 1p 하락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106)는 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146)와 주택가격전망CSI(117)는 각각 1p, 6p 하락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16)은 1p 상승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소비지출 및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소비자 심리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