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금비레저㈜ 투자양해각서 체결… 1천억원 투자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홍성군이 골프장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홍성군은 28일 군청에서 금비레저주식회사와 홍성 장곡 대중골프장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금비레저㈜에서 지난 9월에 홍성군에 제출한 투자의향서에 따른 것이다. 투자의향서에는 금비레저㈜가 홍성군 장곡면 일원 132만㎡의 부지에 1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클럽하우스와 숙박시설을 갖춘 18홀 규모 대중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군은 그동안 금비레저㈜가 제출한 투자의향서에 대해 관계 부서 협의 등 내부검토 과정을 통해 골프장 조성을 통한 체육진흥은 물론 지역균형발전, 세수확대 및 지역민 고용창출 등의 공익적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인근 예산과 청양에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이 없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홍성 내 골프장 조성의 시장성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홍성군 내 골프동호인 숫자가 단일 종목 최대 규모인 3~4천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지역 골프동호인들이 관내 골프장 조성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여기에 홍성 출신 송가은 선수가 KLPGA 2021 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골프가 엘리트종목으로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점을 들어 골프장 조성을 통한 체육진흥 효과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골프장 부지매입부터 건설까지 약 12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준공 이후 연 3억원 이상의 세수가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세수확보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균 고용규모는 165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영 사업자와의 협조를 통해 지역민 고용을 최대한 늘리도록 노력, 골프장 유치를 통한 지역관광 유발효과도 최소 연 3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등 골프장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사업제안자인 금비레저㈜가 골프장 조성에 1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골프장 조성공사 중 지역 업체 이용과 운영수익 중 일부를 군민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법령과 예산의 범위 내에서 관련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지구단위 계획 결정·고시에 따라 골프장 조성사업이 추진될 경우 사업부지 내 군유지가 골프장 조성에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개 매각을 진행키로 했다. 단 군유지의 공개 매각에는 현재 홍성축협이 대부 사용 중인 목장 시설 이전 등이 원만하게 협의되는 조건을 전제로 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앞으로 군관리계획 입안제안이 들어오면 본격적으로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하는 등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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