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간 日평균 확진자 329.3명… 2주 전 504명서 하락
김부겸 총리 "확산세 진정 모습… 방역·백신이 답"

진천군이 진천성모병원에 충북에서 2번째 규모의 음압격리병상을 설치해 호흡기 질병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병상 확보에도 숨통이 트이면서 병상대기환자가 56일만에 한 명도 없게 됐다. 충청권 위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80.7%까지 올라갔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월 23~29일) 충청권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29.3명으로 전국 5천329.4명의 16% 수준을 차지했다. 충청권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월 둘째주 121.9명, 12월 첫째주 263.0명, 12월 둘째주 402.4명, 12월 15일 504명까지 치솟은뒤 하락세로 전환됐다.

연일 7천명 안팎으로 쏟아지던 확진자가 줄면서 코로나 치료병상 상황도 호전되고 있다. 29일 0시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천384병상을 확보하고 있어 가동률은 수도권 78.7%, 비수도권 68.8%로 집계됐다.

충청권의 가용병상 현황을 보면 위중증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체 109병상 중 21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준중증 환자 병상은 충청권 전체 113병상 중 33병상이 남아있다. 중등증 대상인 감염병전담병원은 가용병상이 총 1천607병상 중 725병상, 무증상·경증 대상 생활치료센터는 전체 948병상 중 589병상이다.

29일 0시 기준 충청권 전날 신규 확진자 중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126명으로 대전 46명, 세종 9명, 충북 5명, 충남 66명이다. 같은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천409명으로 이중 충청권이 320명이다. 대전 79명, 세종 21명, 충북 101명, 충남 119명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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