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 자제를"… 시청 선별검사소 21시까지 운영

세종시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표지판. /김미정
세종시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표지판. /중부매일DB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올해 확진자가 1천975명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시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1천929명(97.7%)이었고, 46명(2.3%)은 해외입국자였는 것이다.

지난 5월 어린이집과 관련하여 37명이 발생, 이는 집단발생 사례로는 가장 많은 숫자로 3월에도 초등학교 관련 36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에서도 41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수차례 발생하였다.

시는 올해 인구 10만명 당 5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국평균(1천208명)의 1/2 수준으로, 8개 특·광역시 중 2번째로 낮은 수치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30일 현재 27만2천223명이 접종을 마쳐 76.7%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12-17세는 67.8%,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84.4%로 나타났다.

시는 효율적인 예방접종을 위하여 예방접종센터를 설치(남세종청소년센터), 4월부터 10월말까지 고령자, 고3,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9만8천476명을 접종하였으며, 교통이 불편한 읍·면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752명/ 두루타)하는 등 접종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선제적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부모 등을 자율 접종 대상자로 선정하여(2만3천명) 접종을, 청소년들은 학교를 방문하여 접종을 실시하였다.

오미크론 관련, 시는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2명이 29일 질병관리청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판명돼 이들 2명 모두 미국에서 입국(20일 입국 1명, 24일 입국 1명)하였으며, 입국 후 자차로 이동하여 가족 외 접촉자는 없었으며, 확진자의 가족은 밀접접촉자로 분류하여 자가격리 조치하였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매우 높아 빠른 확산이 예상돼 가정 내 전파율이 델타의 약 2배로, 미국에서는 이미 우세종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1~2월 중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검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9일부터 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시간을 21시까지 연장하였으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세종엔'을 통해 시청과 조치원 선별검사소의 대기인원, 대기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다.

현재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세종엔'을 검색하면 접속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평균 5천명을 넘어서는 등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연말연시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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