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철도 충주~이천 구간 개통 기념행사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중부내륙선철도 충주∼이천 구간 개통 기념행사가 30일 오후 2시 충주역 광장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노선이 경유하는 음성군, 이천시, 여주시의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부내륙을 열다! 균형발전의 중추를 다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기념행사에서는 경과보고 및 축사, 유공포상, 개통 세리머니 등 공식행사에 이어 KTX-이음 시승이 진행됐다.

지난 2015년 11월 첫 삽을 뜬 중부내륙선 철도 충주~이천 부발 구간은 6년 2개월간의 긴 여정을 거쳐 31일 오전 6시41분 충주역에서 공식운행을 시작한다.

이번에 개통하는 이천~충주 구간은 이천~문경 간 총 93.2㎞ 단선철도 건설 구간 중 54.0㎞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구간은 수도권에서 중부내륙을 거쳐 거제까지 이어지는 중앙간선축의 일부다.

2023년에 충주~문경 철도 구간이 개통되고 현재 추진 중인 수서∼광주, 문경∼김천과 남부내륙철도인 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2027년에는 수서에서 거제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구간에는 중앙선(원주~제천)에 이어 두 번째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이 투입돼 최대 230㎞/h 까지 열차가 운행하게 된다.

KTX-이음 열차는 국내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열차의 70% 수준이다.

전력소비량도 기존 KTX에 비해 79% 수준이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돼 있어 동력집중식 열차(기관차+객차)에 비해 가·감속이 우수해 역간 간격이 상대적으로 짧은 우리나라 노선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개통은 중부내륙지역 철도의 끝이 아닌 시작으로 2027년 남북 종단관통 노선인 내륙축이 완성되면 중부내륙지역은 KTX로 연결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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