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동서 원도심 연결· 도시교통 인프라 기대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천안역사 증개축'이 다시 본격화된다.

시는 국가철도공단의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 타당성 재조사(이하 타당성 재조사)로 중단됐던 천안역사 증개축 설계를 2022년 1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천안역사 증개축 설계는 2018년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 8월 착수했으나 타당성 재조사로 2020년 9월 중지됐다.

이에 천안시는 천안~청주공항 사업과는 별개로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에 조속한 역사 설계 재착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1월부터 재개하게 됐다.

그동안 천안시는 사업비를 증액시키고 사업비 증액에 따른 설계비 수시배정예산 15억 원을 배정받았다. 또 천안역세권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되는 천안역사 구상안을 제시해 국가철도공단에 반영을 요청했다.

증·개축 사업은 증축 2953㎡, 개량 5207㎡, 존치 305㎡ 등 사업량 8465㎡ 규모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오는 2023년 역사 건립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안역사 증개축은 위·수탁 협약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이 현상공모로 발주해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 중이며, 재착수 용역 기간은 약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284억 원에서 500억 원 내외로 대폭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그간 문진석 국회의원과 함께 국토교통부와 기재부,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한 협의로 사업비 증액은 물론 중지되었던 실시설계를 재개하게 됐다"며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천안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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