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등 302개사 투자 유치로 9천38명 신규 일자리 창출
북부BIT산단 올해 3월 착공 후 8개월 만에 100% 분양 완료

천안북부BIT일반산업단지 조감도./천안시 제공
천안북부BIT일반산업단지 조감도./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 등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천안시는 올해 302개 기업이 3조 4천68억 원을 투자해 9천38명의 고용 성과를 냈다.

천안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거나 공장 준공 또는 증설로 천안시에 투자한 업체는 모두 302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81개 기업보다 21개 늘어난 규모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부품 등 조립금속기계 86개, 전기전자통신 58개, 기타 46개, 식품 33개 등의 순이다.

유치한 기업들의 투자액은 3조 4천68억원으로, 지난해 1조 622억 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일자리도 9천38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이뤄내며 경제 회복에 대한 탄탄한 기반을 만들었다.

시는 올해 국내외 기업 36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해 역대 가장 많은 투자기업 수와 투자금액, 고용인원을 창출해냈다.

국내기업 투자협약에는 33개 기업이 참여하며 투자금액 1조 2천55억 원, 고용인원 3천619명을 달성했다. 올해 2월 ㈜동방의 첨단 스마트 물류센터 신설 2천억 원 규모 투자를 시작으로, 9월에는 치과용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인 주식회사 오스템 임플란트 등 10개 기업과 3천234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2월에는 2차전지 제조용 믹싱 장비 기업인 ㈜티에스아이를 포함해 이씨아이(주), ㈜티티티 등 6개의 기업과 1천328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오스템 임플란트 투자 유치는 올해 국내기업 투자 유치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오스템은 천안테크노파크 산단 약 1만5천427평에 1천400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조성하고 1천여 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올해 천안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외국인 투자 기업은 3개다. 투자금액은 3천889억 원, 고용인원은 122명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금액 면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올려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7월에는 반도체 감광재료 기업인 미국의 롬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와 2억 8천919만 달러, 프랑스의 메르센과 908만 달러, 독일의 아마쎌지오스에어로젤스와 2천885만 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천안시는 올 3월 천안시 북부BIT일반산업단지(이하 북부BIT산단) 착공 후 8개월여 만에 12개 업종 47개 기업과 산단 분양계약을 마쳐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13개 산업단지를 전국 유일하게 동시 추진 중인 천안시는 대표적인 북부BIT산단에 반도체 완제품 검사장비 제조회사인 ㈜테크윙을 시작으로 47개 기업을 유치하며 조성 면적을 꽉 채우는 성과를 거뒀다.

북부BIT산단은 성환읍 복모리 일원 87만㎡ 부지에 총사업비 3천670억 원을 투입,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천안시는 착공 후 짧은 기간 내에 분양률 100%를 이룬 비결로 천안의 우수한 입지·교통 여건과 관내 대학들의 풍부한 인적자원, 수도권에 버금가는 정주 여건을 기반으로 기업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수립해 공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기업들의 관심을 끌어낸 것을 꼽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맞춤형 시책과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으며, 분양 완료된 북부BIT산업단지가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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