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충남 2.8%·충북 2.7%·대전 2.5% 올라
농축산물 중심 밥상물가 크게 올라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해 충청권 물가 상승률이 최근 5년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대전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2.5%, 충남은 2.8%, 충북은 2.7% 각각 올랐다.

◆충남= 충청권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2.77(2020년=100)으로 2.8%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9%, 2018년 1.4%, 2019년 -0.1%, 2020년 0.7% 등 최근 5년새 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셈이다.

특히 서민들의 체감물가로 알려진 생활물가는 물론 밥상물가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생활물가지수는 103.61로 3.6% 올랐다. 이중 식품은 4.8%, 식품 이외에는 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따라서 서민들의 체감물가의 지표로 활용된다.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 지수는 106.28로 6.3% 상승했다. 생선 및 조개류는 1.6%, 채소류는 3.1%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과일류(14.1%)에서 크게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9.0% 오르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크게 올렸으며 공업제품과 서비스도 각각 2.7%, 1.9% 상승했다.

◆충북= 충청권중 두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9로 2.7% 상승했다.

충북 역시 최근 5년사이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생활물가지수는 3.5% 상승했으며 식품은 4.4%, 식품이외는 3.0%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탁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6.1% 올랐고 이중 신선어개는 0.7%, 신선채소는 3.7%, 신선과실은 12.4% 상승했다.

여기에 농축산수산물 8.8%, 공업제품은 2.7%, 서비스 2.0% 등 모두 올랐다.

◆대전= 대전(102.50) 역시 지난해 2.5%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최근 5년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3.1% 올랐고 이중 식품은 4.7%, 식품 이외에는 2.1%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식품지수는 6.0% 올랐으며 생선 및 조개류, 채소, 과일 각각 3.8%, 1.7%, 11.5% 상승했다.

아울러 농축수산물은 8.8%,공업제품은 2.4%,서비스는 2.0%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