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대신협 공동 대선 여론조사] 대선후보 다자대결 지지율 안철수 7.7%·심상정 3.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중부매일·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1일과 새해 1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투표라면 어느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44.1%, 윤 후보는 3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8.5%포인트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8%를 나타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0.5%, '기타 다른 후보'는 1.3%, '지지 후보 없음'은 5.4%, '잘 모름'은 1.6%였다.

지역별 대선 후보 지지도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윤 후보(40.1%)가 이 후보(39.0%)를 1.1%포인트 격차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50.4%를 얻어 31.5%를 받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8.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두 후보 모두 충청도 연고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이 후보 43.8%, 윤 후보 31.9%로 11.9%포인트의 차이를 보이며 이 후보가 우세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이 후보가 66.6%, 윤 후보가 18.4%로 48.2%포인트 차이로 이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에서는 윤 후보가 51.3%를 얻어 이 후보(32.7%)를 18.6%포인트로 이겼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39.7%, 이 후보가 34.3%로 5.4%포인트 격차로 접전 양상이였다. 강원·제주에서는 윤 후보가 43.8%, 이 후보 29.9%로 13.9%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성별에서는 이 후보(남성 45.9%, 여성 42.2%)가 모두 윤 후보(남성 34.7%, 여성 36.5%)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18~29세 응답자 중 40.3%가 이 후보를, 18.2%가 윤 후보를 선호했다.

30대는 이 후보가 42.8%, 윤 후보가 30.4%를, 40대에서는 이 후보가 56.6%, 윤 후보가 26.9%의 지지율을 보였다. 50대에서도 이 후보(49.2%)가 윤 후보(38.5%)를 이겼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과반을 넘은 51.8%, 이 후보는 35.7%에 머물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8~29세에서 14.6%, 30대에서 10.9%로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18~29세에서 13.9%를 얻어 평균 지지율보다 4배 가량 높았다.

국민 10명 중 7명은 현재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69.8%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상황에 따라 다른 후보로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은 28.8%였다.

게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남·전북(76.2%), 50대(79.0%)와 60대 이상(81.1%), 민주당 지지층(80.1%), 진보 성향(79.3%),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73.6%)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53.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윤 후보 37.5%, 안 후보 1.9%, 심 후보 1.5%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당선 가능성 격차는 16.2%포인트였다.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53.7%)이 지지도(44.1%)보다 9.6%포인트 높았으며, 윤 후보는 엇비슷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1.3%, 국민의힘이 38.7%, 정의당 4.5%, 국민의당 3.2%, 열린민주당 1.3%였다.

정치 이념 성향에 대해서는 진보 성향 27.1%, 중도 성향 37.5%, 보수 성향 27.9%를 보여 중도층의 향배가 대권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50.1%(잘못하고 있다 13.8%, 매우 못하고 있다 36.3%), 긍정 평가는 47.3%(잘하고 있다 21.0%, 매우 잘하고 있다 26.3%)로 2.8%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의견을 유보한 경우는 2.6%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신년 특별사면이 거대 양당의 후보 중 누구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질문에는 이 후보 40.5%, 윤 후보 31.6%로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8.9%포인트 높았다. 두 후보 모두에게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7.9%였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0.6%였다. 투표 의사 적극 참여층은 광주·전남·전북(95.6%), 50대(95.5%), 민주당 지지층(95.0%), 진보 성향(93.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방식은 자동응답조사(ARS/100.0%,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100.0%) 방식이다.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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