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 / 충남도청 제공
충남도청사 / 충남도청 제공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도심항공교통(UAM)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3일 도에 따르면 도심항공교통은 차세대 이동수단으로서 향후 모빌리티 경쟁의 향방을 가를 미래 성장산업이다. 미국, EU, 중국은 국가차원의 정책과 기준을 마련하고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과 K-UAM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한화시스템과 현대차가 대규모 투자와 함께 기체 실험·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중앙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민간과 협력해 지역과 국가의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은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철강·화학 등 UAM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며 수소규제자유특구 등의 수소특화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UAM 산업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UAM 산업 선도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원체계를 정립할 방침이다. 또한 '충남형 그린스마트 UAM산업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시군, 대학·연구기관, 기업·투자자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4대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UAM 기술지원센터 구축, 현대차 테스트베드 유치 등 UAM R&BD(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플랫폼을 마련해 친환경 수소 특화형 생태계를 조성하고 모빌리티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실험실증기반을 조성한다.

UAM산업단지의 정주환경도 조성한다. 주거안정과 생활인프라 확충 등 정주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장기 거주를 위한 우수한 정주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권역별 거점도 구축한다.

천안·아산 버티스탑(UAM용 터미널)의 수도권 연계 거점과 태안·보령·서천 및 공주·부여 거점 버티스탑 등 문화관광벨트 연계형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UAM 체계도 확립할 예정이다. 2030년 UAM 전면 상용화에 대비해 UAM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실증노선 확보, 전문인력 육성 등 미래세계 기반 구축에 힘을 쏟는다.

충남은 UAM 산업 육성을 통해 2032년부터 2041년까지 10년간 생산 유발효과 8천5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천600억원, 일자리 3만7천명을 창출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승조 지사는 제173회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의 인구와 일자리를 증가시키고 교통혼잡과 환경문제를 해결할 UAM 산업의 육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