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해 4분기 충북도내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 음식료품, 화학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전기장비, 자동차 부품 등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전자부품은 SSD(SolidStateDrive)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고용량 기반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전기장비의 경우 전력기기·인프라 관련 수주 증가가 생산 확대로 이어졌음에도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가 다소 위축되면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10월~11월중 소비심리개선 등으로 증가했으나 12월 방역조치 재강화되면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 기간 소비는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내구재의 경우 자동차판매가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으나 준내구재의경우 방역조치완화에 따라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의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자부품,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의 업종에서 유지·보수 투자에 그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건설투자는 주거용과 상·공업용 건물의 신규 착공이 늘어나는 등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역시 보합 수준을 보였다.

전자부품에서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및 인쇄회로기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소폭증가했으나, 전기장비는 전기차 생산차질에 따른 이차전지 수요감소,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10~11월중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만4천명 증가해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밖에 소비자물가(월평균)는 3.8% 올라 상승폭을 키웠고 주택매매가격(월평균) 역시 0.88%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은 보합 수준을 나타낸 반면, 서비스업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 건설투자가 소폭 늘어난 가운데 설비투자는 보합 수준, 수출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는 등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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