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과협회, 지역농산물 사용 소비 촉진 앞장
'빵빵데이' 상표 출원… 브랜드 구축 발판 마련

천안의 한 제과점이 지역 친환경 딸기를 사용한 케이크를 선보였다./천안시 제공
천안의 한 제과점이 지역 친환경 딸기를 사용한 케이크를 선보였다./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구축을 추진 중인 천안시와 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올해는 우수한 지역농산물 연계로 농가와 제과업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상생하는 지역 빵 산업 육성에 나선다.

지난해 천안시와 제과협회 천안시지부는 호두과자를 비롯한 천안 빵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재조명했으며 지역 내 우수한 빵집을 적극 홍보·육성하기 위해 10월 10일 '빵빵데이' 축제를 운영했다. 또 빵빵데이에 대한 상표 출원과 등록을 마쳐 '빵의 도시 천안'이라는 특색 있는 브랜드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우수 빵집과 지역농산물 연계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농산물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지역 빵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제과협회 천안시지부는 지난해 우수 임산물 생산자인 광덕의 한 호두 농가와 연계해 지역 제과업계가 사용할 수 있도록 깐호두 800kg을 구매했다.

또 작년 가을 일기의 영향으로 딸기 산지 가격이 상당히 비싸졌음에도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1개월 동안 지역 친환경 딸기 농가에서 1만kg(1억 5천만 원 상당) 딸기를 사들여 케이크 등 제빵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지역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천안만의 빵 산업 차별화를 목표로 지역농산물을 사용하는 제과점을 점차 확대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향상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더욱 높은 수준의 빵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혁진 천안시지부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제과협회가 앞장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고품질의 제품 맛 좋은 빵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천안 빵 하면 건강한 빵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빵의 도시 천안의 목표 중 한 가지가 지역농가와 제과점, 시민이 모두 상생하는 것"이라며, "제과협회의 자발적 지역농산물 소비활동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 천안팥, 천안밀 등 지속적인 농산물 연계·강화로 천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빵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송문용/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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