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인 교육의 봄 대표, 비대면 교육 강의
변화하는 취업시장 방향성 고민
스펙 보단 역량 갖춘 인재 필요

송수인 교육의 봄 대표
송수인 교육의 봄 대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달라지는 기업 채용과 관련해 우리 교육에 질문하는 담론의 장이 펼쳐졌다.

충북도단재교육연수원이 5일과 6일에 걸쳐 교직원, 학부모,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슬기로운 학부모생활 '채용이 바뀐다, 교육이 바뀐다-달라지는 기업 채용 우리 교육에 질문하다' 강의는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다.

비대면 줌 수업으로 110명이 참석한 강의는 기업의 채용 방식이 '블라인드 채용'으로 변화해 가면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였다.

송수인 교육의 봄 대표는 "학벌 중심의 채용이 아닌 블라인드 채용으로 이것이 공정하다는 인식이 98.1%"라며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더라도 좋은 취지의 채용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기업은 물론 민간으로 확대되는 블라인드 채용은 '스펙보다 역량 중심의 채용'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송 대표는 "학벌을 보지 않고 성과와 역량을 강조하고 긍정성과 적극성, 전략성, 성실성을 강조한다"며 "스펙보다는 역량 중심 채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이 선호하는 직무능력은 ▷빠른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력, ▷해당 분야 전문지식, ▷타인의 성공에 기여하는 리더십, ▷근거있는 열정, 지적인 겸손, 모호한 상황에서 길을 찾는 능력 등 구글다움을 강조했다.

다만 중소기업은 학벌과 스펙보다는 장기 근속 가능자를 선호하고 기업의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송 대표는 "무엇이 직무 역량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보이는 부분의 기술과 지식과 함께 가치관, 자기 이미지, 특질, 동기를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기업 70%가 상대평가를 폐지하는 추세이고 경쟁 DNA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그러나 한국의 초·중·고 기관들만 상대 평가 만능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러한 채용의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좋은 학벌을 갖춰야 한다는 공포에 갇힐 필요가 없다"며 "정신과 내면 역량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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