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재창출·地選 압승 전념… 대대적 개혁 공천 이뤄질 것"

이재한 부의장
이재한 부의장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20대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 제한을 받았던 이재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부의장이 지난해 12월30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사면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되찾은 이재한 부의장은 지역주도권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과 달리 정권재창출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는 각오이다.

이재한 부의장의 정치활동 재개에 따른 대선과 지방선거의 역할에 대해 들어본다. / 편집자

"본의 아니게 피선거권이 제한돼서 활동하기에 좀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면 복권해주셔서 앞으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천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재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부의장은 사면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권재창출과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전념할 각오다.

이 부의장은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활동을 했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공직선거법에 묶여 집권 초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물망에도 올랐음에도 실현되지 못했다.

이 부의장은 "공직선거법에 발목이 잡혀 공직 진출도 못하고 총선 출마도 못해 동남4군지역을 위해 한참 일할 중요한 시기에 아무런 역할을 못하다 보니까 기회를 놓쳐 아쉽고 그 부분이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소회했다.

복권 7개월을 앞두고 지난해 연말 사면돼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되면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의장은 문재인 대통령 선대위에서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제1공약으로 중소벤처부를 신설을 약속해 실현시킨 공과가 있다.

중소기업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이 부의장은 이번 대선에서도 중소기업 소상공인 관련,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들을 제시하고 그 정책을 대통령 후보 공약으로 확정 짓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의장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민생하고 직결돼 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민생문제 해결 활동의 중심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동남4군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 부의장은 곽상언 지역위원장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공천문제와 주도권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이 부의장은 "공천권을 지역위원장이 위임 받아서 결정하고 이런 시스템은 아니고 공천은 경선을 통해 확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 눈치를 본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라며 "경선이 우리당의 가장 기본 원칙이기 때문에 자기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대위에서 이번 대선에 기여도를 공천 기준을 잡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출마를 예상하시는 분들은 각자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우선 대선을 이기고 나면 지방선거 기획단이 만들어지고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의 기준을 엄격하게 할 것이다"라며 공천역할론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선대위 구성도 공동선대위원장들이 대부분 80~90% 외지나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20~60대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는 만큼, 대대적인 개혁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후보자의 지역에서 경쟁력과 사회에서 인정받는 도덕성, 대선 기여도, 당선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우리 지역은 아직도 출마 후보자가 없어서 고생하는 지역도 있는 현실이고 곽상언 위원장하고 중간에서 누가 공천권에 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등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지역은 상당한 험지이기 때문에 공천받아 출마하면 당선되는 그런 지역이 아니다"라며 "대도시처럼 공천권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그런 안이한 생각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것보다는 자기 경쟁력을 자기가 키워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상언 위원장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어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한 부의장

이 부의장은 "다음 총선보다는 앞으로 두 달 남아 있는 대선, 그다음에 5개월 남아 있는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곽 위원장님하고 같은 생각이다"라며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그 이후의 문제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지 모르지만 누구나 다 예측하듯이 저도 정치가 재개할 수 있으면 고향으로 돌아오려고 하는 그런 욕망이 있는 것이고, 또 그분도 여기서 한 번 실패를 봤기 때문에 다시 재도전할 뜻도 있겠지만 원만하게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곽위원장도 동남4군에 출마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던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하고 또 입장이 좀 다르고 저도 주민들한테 큰 실망을 끼쳐드렸던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출마하고 싶다고 출마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저도 주민들 의견도 좀 들어보고 당원들 의견도 들어봐야 되겠고 여러 가지 상황에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걸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아마 잘 해결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와 인구소멸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좋은 리더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 균형 발전이 다 무너져 가고 지역 경제는 어렵고 또 인구 소멸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이제 저출산으로 인한 지방은 정말 모든 게 붕괴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나라를 대표하는 리더, 지역을 대표하는 리더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역의 현안 문제를 다 끌어안고 해결하기 위해서 뛰어다니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인 만큼 주민들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철학적인 문제까지 염두에 두고 좋은 리더들을 많이 발굴해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가 공정과 상식인데 그런 부분이 지금 이렇게 국민의힘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당 지도부가 붕괴되고 선대위가 해체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당도 어쩔 수 없이 복당을 승인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만 이 부의장은 "주민들의 재평가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제한 뒤 "국민들의 정치적 판단 관점이 굉장히 무서워졌다"면서 "정치 환경도 바뀌고 주민들의 정치 의식도 높아져 시대가 완전히 대전환 시대로 바뀌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대가 대전환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 보시는 것 같지만 다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 사실 정치하는 입장에서는 점점 힘들어 진다"고 국민들의 재평가를 언급했다.

이부의장은 "그동안 활동을 못했기 때문에 주민들과 당원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도 어려웠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부분도 이제 조금이 나마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면서 "한 사람의 노력으로 모든 것이 바뀌는 건 아니지만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는 것처럼 누군가의 시작으로 인해서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우리 지역은 특별히 수변 보호 지역이라는 제약이 많아 이를 슬기롭게 풀어서 우리 지역에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더불어 인구 소멸하고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자리 창출도 도모해야 하는 과제 등 교육 문제부터 시작해서 너무나도 많은 현안 문제가 있어 그런 것들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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