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세종시는 참여정부의 혼이 담겨있는 곳인 만큼 민주당 중앙당 세종당사 시대를 주도하겠다. 대통령과 행정부, 입법부가 세종시에서 한데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대를 함께 열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가 함께 노력하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세종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민주당 중앙당 세종 이전을 약속해 지역사회가 환영하고 나섰다. 송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 중앙당 세종당사 시대를 열겠다는 것은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 뜻"이라며 "지난해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세종 이전 의지를 드러냈다.

송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약칭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행정수도를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는 정치적 결단"이라며 환영했다.

세종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의 대표가 민주당 중앙당의 세종시대 개막 의지를 표명한 것은 대통령과 행정부, 입법부의 집약으로 인한 국정의 효율성 제고와 함께 행정수도 위상을 강화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반겼다. 이어 "세종시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 태어난 만큼, 민주당 중앙당의 세종시대 개막은 중앙집권의 상징으로 표방되는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지방분권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역사적 상징이자 정책적 의지로 높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가 중앙당 세종시대 개막에 동참해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성장하도록 정치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세종선대위 출범식에는 송 당대표를 비롯해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세종을), 홍성국 국회의원(세종갑), 이장섭 충북도당위원장(청주서원),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당직자와 당원 등이 참석했다. '2022 대한민국 대전환!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세종을 위해 이재명'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영상축사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부정한 과거 세력의 회기를 막고 주권자의 국민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역사를 계승하고 유능한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오직 민생, 오직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은 출범사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강조하는 전환적 공정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것이고 나를 위해, 세종과 충청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연대와 협력으로 대선승리 재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장섭 충북도당위원장도 "충청에서 이기면, 세종에서 이기면, 대한민국에서 대선을 이길 수 있다"며 "충청 여론이 움직이고 있는만큼 대선승리로 이어지길 확신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