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포장 안돼 먼지 폴폴… 2025년 100만 유치계획 무색

주차시설 미비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활옥동굴 주차장 모습.
주차시설 미비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활옥동굴 주차장 모습.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충주시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활옥동굴이 주차시설 미비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관광객 등에 따르면 이 동굴 앞에 마련된 주차장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포장이 안돼 먼지가 날리거나 비가 오면 진흙으로 변해 주차장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활옥동굴은 평일 400~500명, 주말에는 1천500명, 성수기엔 5천~6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난해 34만 3천여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했다.

활옥동굴 측은 올해 관광객 50만 명, 오는 2025년에는 1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차장 시설 미비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활옥동굴 관계자는 "주차장 부지가 예전 하천과 구 도로로 돼 있어 주차장을 조성하기 어렵다"면서 "시와 협의해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22년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국내 유일 활석 광산인 '활옥동굴'은 국내 산업화 시기, 8천여 명의 인부가 일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산 활석의 공세와 낮은 채산성으로 폐광이 돼 오랜 기간 방치됐다.

이후 활석을 분쇄하던 공장은 리모델링과 시설을 확충하면서 '활옥동굴 카페'로 변신해 최근 SNS상에서도 이색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시는 충주호 주변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충주 대표 관광지인 '활옥동굴'에 제대로 된 주차장 조성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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