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준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충북연대·인권행동 "러시안룰렛처럼 부작용" 항의

백신인권행동 회원들이 10일 충북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년
백신인권행동 회원들이 10일 충북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손현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백신패스반대충북연대, 백신인권행동이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방역패스 적용 첫날인 10일 방역당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날 청주시 서원구의 한 대형마트 입구에서 "감염병 공중보건 기술관료들의 탁상행정이 도를 넘었다"며 항의했다.

백신인권행동 회원들이 10일 충북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년
백신인권행동 회원들이 10일 충북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년

단체는 "정은경 질병청장과 방역 관료들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비접종인에게 전가하면서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대해 "백신이 무익하고 해롭기만 한 어린아이들에게까지 백신을 접종하려고 무리한 행정집행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돌파감염'과 '기저질환'은 의학용어가 아니다"며 "돌파할 것이 없는데 '돌파'라는 말 자체가 국민을 현혹시키는 말이고, 기저질환이 아니라 '동반질병'이나 '중복이환'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백신인권행동 회원들이 10일 충북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년
백신인권행동 회원들이 10일 충북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년

또 "코로나19는 70대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를 집중 보호하는 노인의학적 관점으로 실용적으로 대응해야 했다"며 "코로나19는 감기처럼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백신은 러시안룰렛처럼 누가 될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백신패스를 계속 한다면 세월호 보다 더 큰 인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신 미접종자인 이들은 방역패스로 인해 대형마트에 입장할 수 없지만, 계도기간이기 때문에 출입 과정에서 대형마트 측과의 마찰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계도기간은 오는 16일까지이다.

백신인권행동 회원들이 10일 충북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년
백신인권행동 회원들이 10일 충북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년

안상희 시 경제정책과 유통산업팀장은 "계도기간이 끝난 이후 백신 미접종자가 대형마트에 출입하면 개인은 10만원, 업체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며 "시민들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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