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 대비 교통사고 89% 감소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설치한 회전교차가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지난 2019년 오송읍 쌍청교삼거리, 남이면 팔봉삼거리와 2020년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변, 오창읍 양청택지로 등 4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설치후 교통사고 건수가 설치 전 3년 대비해 89%(9.67건/년→1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상자 1명도 경상에 그쳤다.

특히 교통사고 다발 지역이었던 오창읍 양청택지로 회전교차로는 지난해 단 한건의 사고와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회전교차로 설치에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 설치 후 차량 소통이 더 원활해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85%, 교통사고 위험 감소와 보행자 안전성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인원이 79%로 조사됐다.

청주지역에는 20곳에 회전교차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 봉명동 흥덕경찰서와 상당구 용성중학교 인근 두 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회전교차로 중 사고가 많은 금천동 회전교차로, 시설이 노후된 산성회전교차로에 대해서도 시설물을 개선키로 했다.

박상갑 도로안전팀장은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 위험성 감소, 효율적인 교차로 운영 등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매우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설치 타당성을 검토하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전교차로 진입 시 서행, 회전차량 우선 통행, 진출 시 우측 방향지시등 켜기 등 운전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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