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속보=정의당 충북도당 내홍에 이어 도당이 12일로 예고했던 김종대 전 국회의원의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1월 12일자 1면 보도>

이인선 도당위원장은 지난 6일 도당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김 전 의원을 청주 상당구 재선거 후보로 적극 추천한다"며 "늦어도 12일에는 당사자가 직접 출사표를 발표하며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막상 12일 김 전 의원은 출마 발표나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이 위원장은 "아직 당원 투표 등 출마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다음 주 중에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룬 것이 지난 12일 붉어진 도당 내홍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세영 전 도당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린 '김종대 상당구 선거 출마해서는 안되는 이유'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이 글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김 전 의원이 경기도당으로 복당한 것은 지역을 버렸기 때문이 아니라, 편의상 거주지에 따라 경기도당으로 분류됐을 뿐"이라며 "정 전 위원장의 주장은 도당의 공식 입장이나 당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돌발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당위원장까지 하신 분이 문제 제기를 내부에서 하지 않고 외부에 표출하셨는지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 당원으로서 정치 활동을 하시려고 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김 전 의원 외에 다른 재선거 출마 후보군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12일 기준 청주 상당구 재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신동현·정우택·윤갑근(국민의힘), 정택의(더불어민주당), 박진재(무소속) 등 총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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