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기업 충남으로 불러들여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코로나19로 인한 충남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피해규모가 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자료가 공개됐다.

충남연구원(원장 유동훈)과 한국지역경제학회(학회장 박종찬, 고려대 교수)는 지난 14일 '코로나 시대의 충남 경제 활성화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코로나가 충남 경제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고, 위드코로나 시대의 바람직한 충남 경제 및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에 나선 김양중 연구위원은 "2015년을 기준으로 예측된 2020년도 충남지역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총 피해액은 각각 2조5천354억원과 1조4천791억원으로 추정됐다"며 "전체적으로는 피해규모가 더 컸지만 식료품 제조업, 운송장비 제조업, 의약품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은 성장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고려대 윤종철 박사는 "코로나 시대 충남의 경제구조는 대외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로벌 요인 변화의 분석을 통한 장기적 발전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며 "특히 충남의 주력 수출 제품을 자국산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중국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충남 핵심산업의 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들을 중국에서 불러들여 산업단지를 마련해주고 다양한 지원책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부용 경남대 교수는 "2020년 경남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종 현금성 재난지원금'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높았다"며 "소상공인 경영개선을 위해 ▷매출액 감소에 따른 차등 지원 ▷임대인-임차인의 상생 발전을 위한 임대료 정책 ▷고용불안정 종사자 대상 고용보험 지원 ▷지역화폐 발행을 통한 내수 진작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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