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18일 성명 발표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18일 건국대 재단에 '의과대학 충주 캠퍼스 설립 당시 충북도민에 약속한 충주병원 투자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건국대는 의과대 설립 목적인 충북지역 의료불균형 해소는 외면하고, 2007년부터 의과대학 수업을 서울에서만 진행하는 편법운영으로 실망을 주고 있다"며 "이에 충북도민은 의전원 정원 충주환원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 교육부 점검 결과 건국대 의전원 정원을 충주로 환원하도록 시정할 것을 통지했다"며 "재단은 이제 충주병원에 대한 투자계획을 조속히 확정·발표해 그간 미뤄온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했다.

건국대 재단은 건국대 서울병원에 약 3천억~4천억원을 집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건국대 충주병원에는 15년간 거의 투자하지 않았다. 이런 재단의 행태는 의료진 부족 등 문제를 야기했고, 충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제한과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 충주병원은 대학병원 허가 병상수에 훨씬 못 미치는 2병상 운영으로 지역 공분을 사고 있다. 또 지난해 1월부터는 특수건강검진을 중단하는 등 의료서비스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관계자는 "재단이 충주병원에 대한 투자계획과 운영 로드맵을 조속히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역사회의 각계각층과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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