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양승조 충남지사는 19일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을 설립해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가속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열린 제176차 실국원장회에서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올 3월까지 각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쳐 상반기 내에 조합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공동관리기구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된 내포신도시건설이 현재 98.7%의 공정률을 보이며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지도 15개월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행정구역과 도시생활권의 불일치로 교통과 소비, 도시관리 등에서 많은 혼선과 불편함이 야기되고 있다. 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공동대응에도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충남은 이를 해소하고 효율적인 도시관리를 위해 공동관리기구 설치방안을 홍성, 예산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본격적으로 지자체조합설립TF를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양 지자체의 입장차를 좁히고 공감대를 넓혀왔다. 그 결과 올 1월 충남, 홍성, 예산은 전국 최초로 기초와 광역이 결합된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에 전격 합의하게 됐다.

양 지사는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의 비전은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모델로서 충남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것"이라며 "일관되고 효율적인 도시관리를 추진하고 단일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충남혁신도시에 공동대응하는 것이 조합의 정책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관리기구의 설립을 위해 충남, 홍성과 예산은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도 했다.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이 설립되면 일원화된 도시관리계획과 통합적 시설관리로 예산과 인력은 절감되고 민원 서비스는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3개 지방정부의 결합으로 원팀 단일대오가 구축돼 충남 혁신도시 완성에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지사는 "국내 최초로, 광역과 기초 단체가 참여하는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이 올해 안에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는 홍성, 예산과의 협업에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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