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승리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명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승리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는 22일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와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 공항 육성 등을 다시 약속하며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이같은 충북 공약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연설을 통해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중원이고, 청풍명월의 고장이자 한반도의 정신과 기틀을 세운 곳"이라며 "충북도민들은 누구보다 감추는 것을 싫어하는 충효의 정신이 가득하지만,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갈라치기에만 앞장섰다"고 말했다.

충북 발전에 대해서는 "앞서 두 차례 청주를 방문해서 약속한 것처럼 청주 도심 통과 충청 광역철도와 중부권의 동서 횡단철도를 반드시 구축하겠다"며 "충북을 전국의 교통 중심,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 공항 육성, 오송 '글로벌 바이오 밸리'와 오창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도민의 애국심과 충의, 기개를 믿는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필승결의대회는 윤 후보 연설에 이어 이종배 의원 등 총괄선대위원장 4명과 박홍준 도당 청년위원장 등 청년보좌역 3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승리기원 퍼포먼스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필승결의대회 이후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윤 후보는 "이번 재·보궐선거가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이라는 말도 있는데, 공천을 전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 맡기겠다"며 "간접적으로 공관위 구성에는 관여할 수 있겠지만, (공천에는) 일체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하면 도당위원장 직무가 정지되는 것에 대해서는 "도당위원장 없이 충북 선거를 관리하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공관위에 구체적인 공천 방법 등을 정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충청권 대망론에 대해서는 "충청에서 태어나거나 학교를 나오지는 않았지만, 선대부터 부친까지 450년간 충청에서 살아왔으니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중원 신산업 벨트 구축, 2차 전지·시스템반도체·K뷰티 산업 등 국가 산업 발전에서 충북이 기초가 돼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는 정우택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종배·박덕흠·엄태영 의원, 오제세·경대수 전 의원,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 최현호 청주 서원구 당협위원장, 김수민 청주 청원구 당협위원장,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신동현 청주 상당구 재선거 예비후보 등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충북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세종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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