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화장품 전 분야 산·학 연계 인력양성 주력"

홍진태 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김명년
홍진태 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김명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지난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으로 진행한 충북도 바이오헬스산업 지역혁신 플랫폼. 이 사업은 충북도와 충북대학교가 총괄대학을 맡아 충북대 약학대학과 농업생명과학대학, 한국교통대학교를 중심대학으로 강동대 외 14개 대학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외 216개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해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된다. 이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아 진행해온 홍진태 충북도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센터장(충북대 약학대학 교수)를 만나 1차년도 성과와 2차년도 중점 추진 방향, 사업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도 바이오헬스산업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제약바이오, 정밀의료·의료기기, 화장품·천연물에 대한 핵심 분야를 연구하는 것으로 바이오헬스 인력양성과 핵심기술개발 및 활용, 이를 통한 혁신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는 충북도 바이오산업과와 충북대 약학대학과 한국교통대가 맡아 추진했고 화장품·천연물은 도 화장품천연물과와 충북대 농업생명환경대학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홍진태 센터장은 "1차년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전체 센터 중 1위를 하고 70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총괄운영센터 산하 사업추진주체 간 상호협력 및 효율적 조직운영을 위해 총괄운영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했는데 방향성을 잘 잡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고 중심대학을 구성해 사업비 규모 대비 인력 구성의 적절성과 효율적 조직운영을 위한 업무공간 배치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홍진태 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김명년
홍진태 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김명년

이를 위해 전략기획본부, 교육혁신본부 및 바이오헬스산업본부를 한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사업 추진 운영조직간에 정보 공유 뿐 아니라 상호협력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정밀의료·의료기기사업단 사무실은 중심대학인 한국교통대에 별도로 배치해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각 분야를 중심으로 충북대 약학대학, 농업생명환경대학과 한국교통대의 중심대학 연계가 잘 된 점도 성과의 원인으로 꼽았다.

홍 센터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이라는 큰 꼭지점 아래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다른 센터의 1/3 인원으로 효율적으로 운영과 대학 교수들과 행정 부서의 조화도 잘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실시될 2차년도 사업은 충북형 고등교육 혁신 플랫폼 구축, 지역맞춤형 인력양성, 핵심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네트워크 혁신을 중점 목표로 하고 있다.

홍 센터장은 "이를 위해 공유대학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공유대학의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제도적 정비가 끝났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수진 운영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산·학 연계 프로젝트랩을 운영하고 공동연구과제를 통해 지역이 원하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과 현장실습 등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실무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센터장은 이 사업을 통해 충북의 바이오헬스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충북이 세계 경제의 핵심 산업인 바이오 산업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산업의 3배, 반도체 산업의 4배, 조선 사업의 10배에 해당하는 세계 먹거리 중심사업"이라며 "열악한 환경속에서 충북을 중심 지자체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진태 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김명년
홍진태 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김명년

또한 바이오 산업을 통해 지역인재들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 센터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충북을 잘사는 지자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의미도 지니지만 학생들에게는 일자리 걱정을 덜어줄 대표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산업은 환경에 문제가 안되는 젊은이들을 위한 미래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것은 인문, 어문, 경영, 법학 등 전방위 학문 분야를 연결해주는 의미를 갖습니다.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미래가 걱정되지 않는, 서울로 가지 않고도 취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홍 센터장은 이런 활동과 연계해 앞으로도 지역 젊은이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여건에 일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대학 교수답게 논문쓰기를 취미로 삼아 연구한다는 홍 센터장.

홍진태 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김명년
홍진태 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김명년

그는 "논문을 쓰는 것은 자기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면서 다른 사람들과 학문적 의미를 찾고 공감하고 배우는 장이 된다"며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또 기부의 아이콘으로도 알려진 홍 센터장은 생활 신조를 '99.9'라고 밝혔다.

0.1만 자신이 소유하고 나머지 99.9는 '책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사회에 더 많이 환원하고 싶다는 삶의 신조를 설명했다.

"99.9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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