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김명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홍종윤ㆍ정세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지난 21~22일 충북·세종·대전·충남을 찾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충청권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충청권 표심을 다졌다.

윤 후보는 22일 충북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충북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충북 공약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충북을 확 발전시키겠다"며 "충북이 전국의 교통 중심으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은 국토의 맥을 연결하는 국가 균형 발전의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7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계획에 더해 청주국제공항을 행정수도 관문 공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방사광가속기 네트워크센터를 설립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세계적인 '바이오·의약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지역에서 2차 전지, 시스템 반도체, 뷰티 산업의 고도화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충주댐 권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충주 국가 정원을 조성하는 한편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완화해 청남대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윤 후보는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해 "공천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공천을 전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 맡기겠다"며 "도당 위원장 없이 충북선거를 관리하는 문제까지 포함해 공관위가 구체적인 공천 방법 등을 정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도시통합정보센터와 세종 선대위 필승결의대회를 찾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전략특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세종지역을 위한 공약으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청와대 세종 제2집무실 설치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 조성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을 약속했다.

21일에는 대전과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각 지역의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저희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 사셨고 저도 논산과 대전에서 근무했다"며 "어렵고 힘들 때마다 제게 기운을 북돋아 준 곳이었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대전을 4차 산업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 ▷대전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구간 지하화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대전산업단지 청년창업 기지화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등 8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를 "충효의 고장 충남을 찾을 때마다 '충(忠)'이라는 말을 생각한다"며 "저 혼자만의 힘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잡기 어렵다. 충청인의 열정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충남지역을 위한 공약으로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