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지금 대선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와 그 참모들은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며 정확히 드러내면 미쳐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지자들도 꼭 닮아가고 있어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이렇게 극과 극으로 내닫다 가는 선거 다음날인 삼월 십일 아침에 해가 뜰까 걱정이 앞선다. 대권 도전자들은 순리에 따르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이기기 위해 상대를 죽이지 말고 지지 않기 위해 상대를 살려야 한다. 야비하게 치사하게 비천하게 행동해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결국엔 아무것도 없다. 특히 국민을 세치 혀로 찰나는 속일 수가 있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나쁜 피 받아 타고난 본성은 교육으로 쉽게 고칠 수 없어 문제다. 그래서 잘 못을 반복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국민을 속여 표를 얻거나 표를 돈으로 사서는 절대로 안 된다. 승패는 냉정한 국민의 시선의 끝과 하늘의 뜻에 달려 있는 것이다. 페이스 북에 대선에 관한 수천 개의 글이 올라 있다. 수위가 좀 낮은 윤 후보를 비방하는 글 몇 개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어디를 봐서 지지 하는지.ㅉ 대리만족이라도 할려는 심산으로 윤도리를 지지하는 모양인데, 세상없어도 윤씨는 믿으면 안 된다 가식으로 도배된 자를 지지? 지나가는 멍멍이가 왈왈 웃겠다 !! 윤석열이 그룹을 보니 전부다 반당 반혁명 적인 악질 친일분자 들만 묶어진 종파 사대주의자들이 집단 단체들이네. 정말 모이다모이다 전부다 남들이 먹다 남은 썩은 음식물 찌꺼기들만 만들어진 패당들이네.

수위가 좀 낮은 이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찾아보면 이와 같다. 이재명씨 말씀을 하셨으면 책임을 져야하지 않나요. 얼빠진 놈처럼 나오는 데로 씨부리기만 할 뿐 뒷감당은 나 몰라라 하는 어법은 비천하게 태어나서 거짓말이나 사기를 치며 살아가는 천박한 말종들의 삶입니다. 번복하지 말고 꼬리 내리지 말고 내 탓이로소이다 하는 당대함에 세상과 마주해야지 나는 모른다. 그런 일 없다. 매사를 핑계로 일관하는 당신은 쓰레기일 뿐입니다.

전과 4범 이재명이 형과 형수에게 한 쌍욕과 시장시절 시민과 싸우고 시의회에서 고성 지르며 싸우는 것도 MBC에서 방송하라. 국가 지도자의 성품을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

국민주권 게시판에 올라 있는 글이다. 극좌와 극우논리는 공동체 구성원으로 함께 살 수 없다는 위험한 언행이다. 즉 상대가 타도대상이라는 의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폭력혁명을 부르짖는 공산주의나 종교적 원리주의자들과 민족주의나 인종의 우월성을 내세운 전체주의 파쇼를 극좌와 극우로 분류한다. 합리적 대화하고 타협에 이르는 의회민주주의와 대립되는 개념이다. 몰라서 했다면 고치고 알면서도 이런 용어를 사용한다면 정신건강을 챙겨야 한다. 복잡한 것이 세상살이라 본다. 대선이 정말 인간을 흥하게 하지 않고 망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

북한이 좋아 하는 후보가 아닌 북한이 싫어하는 후보를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진정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선제 타격은 화약고에서 불장난이 아니라 화약고 완전한 제거다. 그리고 공부 많이 한 자들이 나라 망친 것이 아니라 정치 오랜 한 자들이 나라 망쳤다. 페이스 북에 얼굴 없고 신상 안 밝히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야비한 자의 편들이다. 신분을 알 수 없는 자들 때문에 격해지고 있다. 즉시 추방해야 한다. 선거와 정치에서는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호혜적이지는 못해도 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과열 되다 보면 상식이 하나도 없는 대통령 선거전이 되어갈 수 있다. 국가의 공권력은 선량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이것이 다른 용도로 쓰이게 되면 신뢰를 잃고 말게 될 수가 있다. 상처 많이 입은 못된 짐승 만나게 되면 따뜻하게 남을 위하지 않아 자주 해쳐 걱정이 매우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거칠게 싸우지만 우리는 하나다. 진보와 보수 보수와 진보 야당과 여당 여당과 야당 우리는 분명 하나인 것이다.

보수는 진보에게 배워야 한다. 보수는 진보에게서 이것만은 꼭 배워야 한다. 단결력과 적극성을 배우고 서로 긴밀히 도와주고 도움 받는 것을 보수는 필히 배워야 한다.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나약함과 저만 잘 났다는 생각도 내다 버려야 한다. 저 혼자 잘라서 잘 되었다는 큰 잘 못도 고쳐야 패하지 않을 수가 있다. 적의 핵 공격 시 선제 타격은 당연한 것이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심란한 대선을 겪으며 남은 소외를 담은 지인의 말로 마무리를 맺는다. 세상을 살면서 꼭 하나 확실하게 배운 것이 있다. "사람은 오래 겪어 봐야 안다." "어려움에 처해봐야 안다" 겉은 겉일 뿐이다. 겨울이 깊은 곳으로 간다. 아픈 마음들이 상해서 주저앉고 있다. 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막연한 마음의 기우러짐일 뿐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대충 지내고 사는 것도 무방할 터인데 아니다. 살아 온데로 살아야 한다. 대나무는 대나무로 살고 가문비나무는 가문비나무로 살아야 제격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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