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순환급행버스 운행·ICT 접목… 시민 편의 '업그레이드'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천안시가 스마트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운영 중인 시내버스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하고 합리적인 버스 노선체계 개편, 환승체계 및 운영체계, 서비스 향상 방안 등 개선방안을 강구해 시민 이용 편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TC)을 대중교통수단에 접목해 지방대중교통계획을 수립하고 시내버스 중심의 스마트 대중교통체계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편집자

천안시는 도심순환급행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접근 효율성 증대를 위한 도심 순환노선을 신설한다는 것이다.

5번(배차간격 35분) 노선 버스 6대를 운행해 현재 천안 도심지 순환노선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도심 외곽지역(중로·대로 통과 및 향후 개발지역 연계)을 운행하는 도심 순환노선을 강화한다.

시는 운행개시 이후 약 2개월 간의 이용자 수요 분석 결과와 민원 요구 사항 등을 반영해 '노선 단절이 발생 됐던 기·종점 구간 연계', '청당동 지역 노선 변경', '정류장 신설을 통한 이용자 편의 도모'를 중점으로 노선을 강화했다.

시는 다음 달 3일부터 변경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내달부터 시행되는 노선 강화로 도심순환급행버스의 이용 활성화 및 편의 증진과 시민 중심 교통개선으로 더 나은 교통복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 시·도와의 차별화는 물론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한다. 시내버스 시인성 향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등 만족도 제고를 위함이다.

시는 시민 중심과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를 목표로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해 변경한다. 천안지역 시내버스가 20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는 것이다.

최종 디자인은 차량전체에 대한 도색과 함께 간선버스 성격의 중대형버스는 '연두색', 지선버스 성격의 소형버스는 '초록색',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저상버스는 '주홍색' 계열로 선정됐다.

초록색과 연두색의 경우 시민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주홍색의 경우 기쁨과 즐거움을 주며 가시성을 높여 노인과 장애인에게 필요한 저상버스에 알맞게 적용돼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9억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3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익 증진에도 앞장선다. 시는 시비 1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시내버스 총대수 대비 저상버스 비율을 30%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스 개선에도 신경을 쏟는다.

시는 법규 위반 운수종사자에 대한 행정처분 및 삼진아웃제 추진(여객운수사업법 제87조, 1년 이내에 동일건 3회 이상 위반 시), 강력 행정처분을 통한 법규 위반 행위 근절, 운수업체 후속관리(자체 교육 등) 실시 여부 감독, 반복적인 법규 위반자 암행감찰 통한 추가 단속 등을 실시한다.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친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마중택시도 지속 운영한다. 시는 시내버스 미운행 마을에 마중택시 지속 운영해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 및 교통복지 실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앞으로 마중택시 지속 운영 및 대상 마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천안시내버스와 광역전철 간 환승할인이 내년 3월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시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철도공사와 지난해 12월께 천안시내버스·수도권 광역전철 간 환승할인인 '천안형 환승할인' 시행에 최종 합의하고 환승할인 적용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시는 올해 천안형 환승할인 시스템 개발 및 안전성 확인 절차를 추진해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에서 전철과 버스를 환승하는 시민은 하루 평균 1만5천여명으로, 천안형 환승 할인제가 시행되면 현재보다 더 많은 시민이 환승요금 할인 혜택을 누린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시내버스 내부 방역소독, 운수종사자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지원을 실시한다.

정규운 시 대중교통과장은 "도시 가치와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물론 시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스마트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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