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맞아 800t 출하 전망… 황토밭 재배 맛·향 뛰어나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고을 단양사과가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막바지 출하 준비로 한창이다.

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단양사과 수탁 희망 농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지난 24일까지 약 40톤의 물량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첫 출하를 시작한 단양사과는 다가오는 설까지 지역 내에서 총 800톤 정도가 출하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단양을 대표하는 7대 전략 작물 중 하나인 단고을 단양사과는 매년 약 285농가에서 2천800톤 규모가 생산되고 있다.

군은 단고을 단양사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농산물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인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김기승)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출하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속적인 시장 개척 및 판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 서울 가락시장, 경기 지역농협, 농협 충북유통 등을 통해 231톤의 물량을 취급할 정도로 산지 출하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단고을 단양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색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1996년부터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단양사과는 뛰어난 맛과 품질을 경쟁력으로 지난해 32톤, 1억2천만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군은 꾸준한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병해충 집중 예찰 방제 활동을 벌이는 한편,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검사 실시와 수출 물류비, 포장재, 작업 인건비 등을 지원해 농가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고품질 과수 생산을 위해 신기술적용 사과 밀식과원 조성, 과수 안정생산 기술 등 시범사업에 2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군 관계자는 "소백산 고랭지대에서 자라 단단하고 맛이 좋은 단고을 단양사과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입소문 날 수 있도록 농가 지원과 유통 다변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봉길 / 단양

사진설명:지난 24일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 사과 출하 모습. 사진제공=단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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