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정세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무공천을 확정하면서 군소 정당의 공천 의지가 더욱 확고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인물난에 허덕이는데다 거대 양당과의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참신한 후보를 발굴하기가 어려워 공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의당은 김종대 전 국회의원을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지만 당내 내분으로 결국 김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쟁구도에 아직 가세하지 못하고 있다.

김 전 의원 공천이 수포로 돌아간 상황에서 정의당은 최근 진보와 노동, 시민세력과 함께 공동대응 기구를 구성해 다시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인선 정의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여러 진보 정당이나 시민사회와 개별적으로 만나면서 논의하고 있다"며 "늦어도 설 이후에는 (공천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내달 7일까지 공모한 뒤 그 달 중순께 최종적으로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문 도당 위원장이 출마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김현문 국민의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후보를 공모하고 있다"며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물결은 공천을 서두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대교체 차원에서 4050세대에서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한다. 내달 안에는 공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철 새로운물결 충북도당 위원장은 "공천을 가능하면 빨리 하려고 한다"며 "충북 정치인들의 나이가 너무 많아 세대교체를 했으면 하며, 참심한 인물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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