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물가상승률 3~4%대… 공업제품·집세 등 줄줄이 인상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해가 바뀌었으나 충청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서민들의 시름이 깊다.

6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보다 충남이 4.0% 오르면서 가장 크게 인상됐다. 그 뒤를 세종 3.9%, 충북 3.6%, 대전 3.5% 각각 오르면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충남= 새해부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충남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0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4.0% 상승했다.

특히 서민들의 체감물가로 알려진 생활물가는 물론 밥상물가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 생활물가지수는 4.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따라서 서민들의 체감물가의 지표로 활용된다.

또한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도 7.4% 상승했다. 이중 과일류는 19.7% 상승하면서 가장 크게 올랐고 생선 및 조개류(3.1%)와 채소류(0.1%) 역시 모두 올랐다.

품목별로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이 6.3% 올랐으며 공업제품 역시 5.2% 올랐다. 이 외에도 집세(1.9%), 공공서비스(0.9%), 개인서비스(3.4%) 역시 모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충북 역시 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를 104.88을 기록, 작년보다 3.6%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생활물가지수는 4.2%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 역시 6.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역시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값이 크게 인상되면서 과일류는 13.% 상승했고 채소류(4.2%), 생성 및 조개류(2.3%)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이 기간 농축산수산물은 5.0%, 공업제품은 4.7% 각각 상승했으며 집세(1.1%), 공공서비스(1.7%), 개인서비스(3.3%) 역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세종= 같은기간 대전과 세종의 소비자 물가지수 역시 모두 상승했다.

먼저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5로 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4.0%, 신선식품지수는 3.8% 각각 인상됐다

또 세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6으로 3.9% 올랐다. 세종 역시 생활물가지수 및 신선식품지수가 작년보다 4.4%, 2.4%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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