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세종 이후 일주일에 2배씩 증가
김부겸 총리 "먹는 치료제 등 선제대응 위중증 안정적"

눈이 내린 15일 청주시 서원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일(14일) 충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27명으로 집계됐다. /김명년
 청주시 서원구 선별진료소.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9만명까지 치솟으며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지난달 하순부터 확진자 수가 일주일에 2배씩 늘어나는 등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내달 초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체계로의 전환이 빠르게 안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9만443명으로 전날 5만7천177명에서 하루새 무려 3만3천266명이나 급증했다. 충청권에서도 대전 2천590명, 세종 696명, 충북 2천203명, 충남 3천3명 등 8천492명이 이날 새로 확진됐다. 재택 치료 중인 확진자는 26만6천40명으로 이중 충청권은 2만7천447명(대전 6천530명, 세종 2천35명, 충북 9천930명, 충남 8천952명)을 차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진 규모가 커지면 중증환자도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고령층 3차 접종, 먹는 치료제 도입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위중증 환자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병상을 미리미리 확보해두고 재택치료를 지속 확대한 덕분에 의료대응에도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27.0%, 준-중증병상 45.1%, 중등증병상 41.1%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0.5%이다. 이중 충청권의 위중증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체 161병상 중 114병상이 가용 가능하다. 16일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11.4%, 18세 이하는 27.9%로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지침을 이번주 금요일에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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